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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는 몇 퍼센트의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나요?

mdss070 2025. 4. 29. 14:01

참외는 몇 퍼센트의 수분으로 구성되어 있나요? 

 

무더운 여름, 몸속까지 시원하게 적셔주는 과일 한 조각이 간절해지는 계절입니다. 그럴 때 많은 사람들이 가장 먼저 떠올리는 과일이 바로 참외입니다. 껍질을 벗기고 한입 베어 물면 입안 가득 퍼지는 시원한 물기, 아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 단맛과 함께 밀려드는 청량감까지. 그 느낌은 단순히 배고픔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마치 갈증까지 해소되는 듯한 시원함을 선사하곤 합니다. 참외는 단지 과일이 아니라, 여름철 우리 몸이 필요로 하는 수분을 공급해주는 ‘자연의 수분 캡슐’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렇다면 이 시원함의 원천인 수분, 과연 참외에는 얼마나 들어 있을까요? 오늘은 참외의 수분 함량을 중심으로, 그에 따른 몸속 작용과 건강 효과, 더 나아가 서양에서는 수분이 많은 과일을 어떻게 인식하고 활용해왔는지까지, ‘수분’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참외를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시간을 준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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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 참외는 약 90~92%가 수분, 말 그대로 ‘수분 덩어리 과일’입니다 
참외는 그 어떤 과일보다도 수분 함량이 높은 작물로 분류됩니다. 실제로 100g당 약 90~92%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는 수박(약 91~92%), 오이(약 95%)와 비교했을 때 거의 비슷한 수준입니다. 

참외 한 개의 평균 무게는 250~300g 정도이므로, 하나만 먹어도 약 230g 이상의 수분을 공급받는 셈입니다. 물 한 컵이 약 200ml임을 감안하면, 참외 하나로 물 한 컵 이상을 섭취하는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죠. 

이 수분은 단순한 ‘물’이 아닙니다. 과육 속 수분은 천연 당분, 미네랄, 전해질 등이 녹아 있는 생리적으로 매우 유용한 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목마를 때 물을 마시는 것과는 다른 방식으로 체내 흡수 속도와 대사 반응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또한 참외의 수분은 과육 전체에 고루 퍼져 있으며, 씨앗 주변의 젤리 같은 부분에는 당도가 높고 수분 함량도 많아, 식감과 맛을 동시에 책임지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특히 여름철에는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체내 수분이 빠르게 소실되는데, 이때 참외는 단순한 간식 그 이상의 역할을 하며 갈증 해소, 체온 조절, 이뇨 작용 등에서 중요한 기능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참외는 단순한 과일이 아니라, 90% 이상이 물로 구성된 ‘자연의 생수 저장소’라고도 불릴 만한 과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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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 참외 수분은 단순한 ‘물’이 아니다, 몸에 이로운 ‘활성수’다 
앞서 말했듯이, 참외에 포함된 수분은 단순히 마시는 물과는 다릅니다. 참외의 수분에는 포도당, 과당, 칼륨, 마그네슘, 비타민 C 등 여러 영양소가 녹아 있어 체내 흡수가 더 빠르고 효율적입니다. 

이 수분은 인체에 들어오면 세포 사이를 채워주는 체액, 혈액 내 수분층, 땀, 침 등으로 변환되며, 대사와 면역, 체온 조절 기능을 돕습니다. 특히 더운 날씨에는 땀을 통해 나트륨과 수분이 빠르게 빠져나가는데, 이때 참외 속 칼륨과 수분의 조합은 체내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는 데 탁월한 도움을 줍니다. 

한 연구에 따르면, 수분 함량이 90% 이상인 과일을 규칙적으로 섭취한 사람들은 체내 수분 상태가 더 안정적이며, 피로도가 낮고 집중력 유지 시간이 길었다는 결과도 있었습니다. 

또한 참외 속 수분은 섬유소와 함께 작용해 장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변비를 개선하며, 신장을 자극해 노폐물 배출을 촉진하는 이뇨 작용도 일으킵니다. 

참외의 이런 기능 덕분에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이나, 이뇨가 필요한 고혈압 환자, 체내 수분 순환이 필요한 노년층에게도 매우 유익한 과일로 평가됩니다. 

즉, 참외의 수분은 단순히 갈증을 해소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몸속의 순환과 균형을 되살리는 '기능성 수분'이라는 점에서 특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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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 서양에서는 수분 많은 과일을 ‘여름의 해독제’로 여겼습니다 
서양에서도 참외와 같은 수분 많은 과일은 예로부터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고대 그리스에서는 멜론 계열 과일을 ‘여름을 정화하는 과일’이라 칭하며, 더위로 인한 피로와 열을 낮추는 데 사용했으며, 고대 로마 시대의 기록에도 참외와 비슷한 열매를 냉찜질 용도나 수분 보충 식품으로 활용한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는 수분이 많은 과일은 해독 작용이 뛰어나다고 믿어 ‘디톡스 과일’로 분류, 특히 귀족들은 여름철 만찬에서 참외나 멜론을 ‘첫 접시’로 제공하여 식사 전 체내를 정화하고 입맛을 돋우는 역할을 했습니다. 

19세기 영국에서는 참외와 유사한 수분 과일을 ‘서머 푸딩(Summer Pudding)’이나 ‘프루트 샐러드’의 중심 재료로 활용해, 더운 날씨에 어울리는 음식으로 정착시켰으며, 현대에 들어서는 ‘수분 식품 리스트’에서 항상 상위권을 차지하는 과일로 손꼽힙니다. 

오늘날에도 미국이나 유럽 식단에서 ‘하이드레이션 푸드(hydration food)’라는 개념이 확산되면서, 수박, 오이, 멜론과 함께 참외 역시 운동 후 수분 보충, 고온 환경 근무자 대상 식단, 병원식, 다이어트 플랜 등에 적극 활용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참외는 동양에서만 귀하게 여겨진 것이 아니라, 서양에서도 수분 보충과 건강 유지를 위한 중요한 과일로 오랜 전통 속에서 자리 잡아 왔다는 점에서, 오늘날 우리가 참외를 여름의 대표 간식으로 여기는 것은 단지 입맛 때문만은 아니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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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 - 마무리하며,,, 
한입 깨물면 입 안 가득 퍼지는 시원함, 그 시원함 뒤에는 약 90% 이상의 수분이 담긴 자연의 배려가 숨어 있었습니다. 첫째, 참외는 수박 못지않은 수분 덩어리 과일로서 하루 수분 섭취에 기여하는 과일이었고, 둘째, 그 수분은 단순한 물이 아니라 우리 몸을 살리는 기능성 수분이라는 점에서 특별했으며, 셋째, 서양에서도 참외 같은 수분 많은 과일을 오래도록 건강 회복과 정화의 도구로 활용해왔다는 전통이 있다는 사실이 감동적으로 다가옵니다. 여름날 냉장고 속 참외 한 조각에는 이렇게도 많은 이야기와 과학, 전통이 담겨 있었다는 것을 알고 나니, 오늘 참외를 더 감사한 마음으로 한입 천천히 음미해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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