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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마블링 등급별 맛 차이 – 1++, 1+, 1등급 무엇이 다를까?

mdss070 2025. 4. 17. 12:35

한우 마블링 등급별 맛 차이

– 1++, 1+, 1등급 무엇이 다를까? 

한우를 사려고 마트나 정육점에 갔을 때, 
고기 포장지 위에 적힌 등급 표시를 보며 이런 고민을 해본 적 있으시죠? 
"1++, 1+, 1등급… 이게 대체 무슨 차이지?" 

겉보기에는 다 좋아 보이는 고기지만, 가격 차이는 분명합니다. 
1++ 등급은 100g에 2~3만 원대, 
1+와 1등급은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적지만 
정확한 차이를 알지 못하면 “무조건 비싼 게 좋은 거겠지?” 하고 지나치기 쉽죠. 

하지만 알고 보면 등급마다 마블링의 양, 분포, 조직감이 전혀 달라서, 
구이, 스테이크, 샤부샤부 등 요리법에 따라 더 어울리는 등급이 다르기도 합니다. 

한우 등급 이야기를 정리하다 보니, 이런 흥미로운 배경도 보이더라구요. 
 
예로부터 《동의보감》은 고기를 '기(氣)를 보하고 피(血)를 만드는 음식'이라 여겼고, 
그 속성에 따라 먹는 부위를 다르게 권했는데요. 
고기 중에서도 ‘지방이 고르게 섞인 부위는 열을 보하고, 
기름기 없는 부위는 오장을 다스린다’는 문장이 특히 흥미롭습니다. 
지금의 한우 마블링 등급 구분도 이와 연결된다는 해석이 가능한데, 
단순히 외관이 아니라, 건강과 소화력, 조리 목적에 따라 고르는 문화로 이어져온 거죠. 


 

첫째 - 1++등급: 마블링이 예술, 부드럽고 고소함의 정점 

1++등급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부여되는 가장 높은 한우 등급입니다. 
기준은 단 하나, 지방(마블링)이 얼마나 세밀하고 균일하게 퍼져 있는가입니다. 

고기를 잘라 보면 살결 전체에 하얀 지방줄기가 촘촘하게 퍼져 있고, 
구웠을 때 이 지방이 고기 안쪽까지 스며들며 
입에 넣는 순간 ‘녹는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부드럽고 고소한 풍미를 자랑합니다. 

  • 육즙이 풍부하고 고기 결이 거의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부드러운 것이 특징 
  • 단점이라면 기름기 때문에 많이 먹으면 느끼함이 올라올 수 있음 
  • 스테이크, 숯불구이, 불판 위 직화구이에 특히 적합 

가격은 높지만, 특별한 날 한 점씩 즐긴다면 그 가치만큼의 만족도는 분명히 보장되는 등급입니다. 

 
 

둘째 - 1+등급: 풍미와 균형이 뛰어난 ‘현실적인 프리미엄’ 

1+등급은 1++보다는 마블링이 조금 덜하지만, 일반인 입장에서 ‘딱 좋다’고 느끼는 수준의 고기입니다. 
지방과 살코기의 조화가 좋아서 고소한 맛과 씹는 맛이 동시에 살아 있고, 
육향도 진하게 느껴지는 게 큰 장점입니다. 

  • 마블링이 적당해서 많이 먹어도 부담이 적음 
  • 고기 본연의 식감과 풍미가 살아 있어 대중적 입맛에 가장 잘 맞는 등급 
  • 소금구이, 간단한 스테이크, 전골용으로도 활용도 높음 

**정육점 사장님들도 집에서 먹을 고기로 가장 추천하는 등급이 1+**라고 할 정도로, 
가격 대비 만족도가 가장 안정적인 등급입니다. 


 
 

셋째 - 1등급: 고기다운 씹는 맛, 부담 없는 가격의 조화 

1등급 한우는 마블링이 많지 않아 겉보기엔 조금 평범하게 보일 수 있지만, 
막상 구워보면 씹는 맛과 육향이 또렷해서 소고기 본연의 깊은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최고의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 지방이 적은 편이라 담백하고 깔끔한 뒷맛 
  • 식감이 확실해서 쫄깃한 느낌을 즐기는 분에게 적합 
  • 채끝, 부채살, 치맛살 등 기름기 적은 부위에 특히 잘 어울리는 등급 

또한 기름기가 적기 때문에 냄새에 민감한 분이나 건강식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도 무난한 선택지입니다. 

 
 

한우 등급, 이렇게 선택하면 좋습니다 

용도 
추천 등급 
이유 
스테이크용, 선물용 
1++ 
부드러움과 풍미의 극치 
가족 구이용, 홈파티 
1+ 
기름기 적당하고 풍미 좋음 
자주 먹는 식사용 
1 
담백하고 가성비 뛰어남 

요리를 하거나 구입 목적에 따라 등급을 다르게 선택하는 것이 
‘무조건 높은 등급’보다 훨씬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팁입니다. 


 
 

마무리 하며 

한우의 등급은 단순히 가격을 위한 기준이 아닙니다. 
지방의 분포, 고기의 결, 식감과 풍미의 차이까지 모두 고려한 섬세한 구분입니다. 

1++는 특별한 날 한 점을 위한 고급 선택지, 
1+는 풍미와 밸런스가 훌륭한 ‘실속 프리미엄’, 
1등급은 가성비와 담백함을 겸비한 일상용 고기. 

내가 원하는 고기 맛을 제대로 알면, 고기 한 점을 고르는 기준도 훨씬 더 명확해집니다. 
고기 한 점에도, 그 안에 담긴 정성과 기준이 있다는 것— 
그걸 알고 고르면, 한우는 더 맛있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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